셋리스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1. Key to the Highway
2. Going Down Slow
3. Hoochie Coochie Man
4. Old Love
5. I Shot the Sheriff

마틴 어쿠스틱 & 깁슨 ES-335
6. Driftin'
7. Nobody Know You When You're Down and Out
8. River Runs Deep
9. Rockin' Chair
10. I Got the Same Old Blues
11. When Somebody Thinks You're Wonderful
12. Layla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13. Badge
14. Wonderful Tonight
15. Before You Accuse Me
16. Little Queen of Spades
17. Cocaine

앵콜
18. Crossroads



4년만에 뵙는데 세월 가는건 어쩔 수 없는지 이제 거의 할아버지가 되어 나타나셨다. 하지만 연주와 목소리는 4년전과 달라진게 없어서 한편으로 안심..

이전에는 세컨기타 데리고 오셨는데 이번 투어에는 혼자 기타 치신다. 4년전 세컨기타의 근본없는(?) 연주에 실망한 기억이 있기에 원기타 체제라는게 참 좋았다. Andy Fairweather Low 가 오는게 아니라면 혼자 하시는게 나은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 재미난건 첫번쩨로 에릭옹이 ES-335 를 들고 오셨다는것과 키보드가 둘이었다는것. 그리고 보컬 덩치 언니들의 포스가 쩔었다는것.. ㅋㅋ (사진한장 찍어둘걸)

이번 공연의 대박곡은 Old Love / Badge / Cocaine 이였던듯.. Old Love 장장 12분이 넘는 버전으로 연주해 주셨는데.. 경박하지도 않고 약간의 지나침도 없이 감정을 마지막까지 쥐어짜 내는게.. 에릭의 솔로란 이런것이다.. 라고 말하는듯 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는 Little Wing 을 안하셨다. 이전 투어의 대박곡이었는데 좀 아쉽... River of Tears 나 Holy Mother 둘중 한곡도 보통 하셨던것 같은데 역시 이번 투어에선 빠졌다. 대신 최근 곡이 몇곡 들어갔는데 Rockin Chair 는 괜찮았는데 다른곡들은 그닥...

한가지 놀랐던 점은 공연 운영 및 사운드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는 거다. 특히 사운드의 경우는 내 자리가 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체조경기장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운영의 경우는 눈에 거슬리거나 하는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 국내 공연 기획사 역량도 점점 좋아지는것 같아 흐뭇. http://testors.net/tt/963 <- 이런 기획사가 있었던게 엇그제 같은데 말이다..

8년쯤 전에 일본에서 처음 에릭옹의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카메라 플래쉬가 하나도 터지지 않는걸 보고 그들의 관람 문화에 감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플래시 거의 안터지더라. 저번 공연과 4년의 차이일 뿐인데 의식들이 많이 성숙해진것 같아서 역시 흐뭇.

자리 옆쪽의 한 아주머니는 소니 프로페셔널 레코더를 들고 오셨는데 안타까운게 공연 내내 클리핑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는것. 공연장의 음량은 엄청나기 때문에 게인을 거의 최대한 낮춰야 녹음이 제대로 된다. 아래는 두세등급 아래 장비인 소니 보이스 레코더로 직접 녹음한 것. 가슴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놓고 감상했는데 굉장히 깨끗하게 녹음 되었다. 로우 패스 필터 주파수가 너무 높아서 드럼/베이스가 거의 녹음이 안되긴 했는데 SD 님이 살짝 부스트 해 주셨음.



Little Wing 을 못듣긴 했지만 그동안 들었던 에릭옹 공연 중 단연 최고였던것 같다. 주말 늦은 저녁에 이런 멋진 공연을 보면서 참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간 거의 음악 듣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 한번으로 뭔가 게이지가 양껏 채워진 느낌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문화적 만족감... 당분간 여운이 가시지 않을것 같다.
2011/02/21 00:53 2011/02/21 00:53
드디어 오신 그분, 딜런옹 공연 관람.
매번 아시아 오실때마다 한국은 빼놓으셔서 이번에는 한국 안들르면 에릭 크랩튼때처럼 일본 원정가서 보고 오려고 했는데.. 다행히 한국에도 들려주셨다. 딜런옹.. ㄳㄳ
 이번  아시아 투에어서 원래 14 + 앵콜3곡 부르시는데.. 다른 뮤지션들도 그렇지만 한국 팬들의 엄청난 앵콜 요청에 다시 나오셔서 Blowin'In The Wind 를 불러 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Desolation Row 를 들어서 너무 좋았다.
희권형이 "아는 노래도 모르게 연주하시는 딜런옹" 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딱 맞다. 대여섯곡 말고는 가사 듣기 전까지는 이게 무슨곡인가 싶더라. (거기다 딜런옹 최근 앨범은 전혀 들어보지 않아서 ㅋㅋ)
딜런옹이 나이가 들어서 노래를 못부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딜런옹은 젊을때도 노래 그지같이 불렀다. 어짜피 목소리 땜시 듣는거 아니니까... 그런데 오르간 실력은 좀 별로신것 같다. 하모니카는 잘 부시던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예전의 그 날렵한 몸매는 온데간데 없었는데.. 그걸 감추기 위함이신지 슈트에 머플러까지 갖추셨다. 근데 문제는 엄청 더웠다는거.. 공연중에 땀을 비오듯 뻘뻘 흘리면서도 간지를 위해서 끝까지 머플러를 풀지 않으셨다. 그리고 딜런옹은 공연중에 시크하게 노래만 부르실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양한 제스쳐(!) 가 많아서 깜놀. 무지 귀여우심. ㅋㅋㅋㅋ

지금까지 수고해준 Canon G7 IS 는 은퇴하고 GF1 이 공연용 카메라로 활약해 주었다. 20.7 로 찍었는데도 생각보다 잘 나와줘서 다행. 그런데.. 공연장에서 플래쉬는 터트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남들한테 방해되잖아. 공연장 사진찍을땐 LCD랑 플래쉬 Off 하십시다.
아래는 셋리스트. 공연실황 녹음 해봤는데 중간중간 나윰의 목소리가 같이 녹음되었다. ㅋㅋ

 01. Rainy Day Woman # 12 & 35
 02. Lay, Lay, Lay
 03. I'll Be Your baby Tonight
 04. Stuck Inside Of Mobile With The Memphis Blues Again
 05. The Levee's Gonna Break
 06. Just Like A Woman
 07. Honest With Me
 08. Sugar Baby
 09. High Water (for Charlie Patton)
 10. Desolation Row
 11. Highway 61 Revisited
 12. Shelter From The Storm
 13. Thunder On The Mountain
 14. Ballad Of A Thin Man
 15. Like A Rolling Stones
 16. Jolene
 17. All Along The Watchtower
 18. Blowin'In The Wind

보이스 레코더로 녹음한건데 LCF 가 200Hz 라서 저음이 굉장히 부실하게 녹음되었다. PCM-D50 은 LCF 를 75Hz/150Hz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하드웨어 성능이 후달리는것도 아닌데 보이스 레코더도 좀 선택 가능하게 해주지 야속하다. 소니 옵션질 때문에 레코더를 업글해야하나 고민된다.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아, 시간나면 부틀렉 녹음 팁이나 포스팅 해봐야겠다.
ps. 롤링 스톤즈형님들아.. 님들도 이제 함 올때 되지 않았음? 은퇴하기 전에 함 와여. 젭알..
2010/04/17 11:02 2010/04/17 11:02
100% 부르게될 노래들
Like A Rolling Stone
All Along the Watchtower
Ballad Of A Thin Man
Highway 61 Revisited
Thunder On The Mountain
Jolene

부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좋은 곡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Lay, Lady, Lay
Just Like A Woman
Girl Of The North Country

부를 가능성이 높은 곡들
Watching The River Flow
Cold Irons Bound
Make You Feel My Love
Stuck Inside of Mobil With The Mempis Blues Again
The Man In Me
Love Sick
Shelter From The Storm

여기까지가 기출문제들이고..

아래는 갠적으로 제발 좀 해줬으면 하는 노래들..
My Back Pages
Forever Young
It's All Over Now, Baby Blue
When I Paint My Masterpiece
I Shall Be Released
Desolation Row
2010/03/14 15:17 2010/03/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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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클릭질 해서 황금석 4세트 확보중.

나구역 가운데 앞자리는 제가 쓸거고.. 3세트는 금일 밤 12시 이전에 취소 예정.

걍 취소하려니 아까워서 혹시 아시는분들 중 가실분 계시면..

금일중으로 연락주심 양도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달아 주세염.
2010/02/17 12:48 2010/02/17 12:48


뭐 그렇게 듣기 좋은건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사람들이 모여서 연주했다는데에 의의를 두자.

근데 이거 가사 언제 다 외우나.. 날잡아서 확 끝내버리던가 해야지...
2010/01/29 01:02 2010/01/2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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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A 매치 데이여서 한국과 호주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있었다. 축구 경기가 있는날은 대형 TV 를 구비한 호프집은 장사가 잘되는 반면 우드스탁같은 바는 거의 파리가 날린다. 그래서 우드스탁 사장님은 토요일은 손님 없을게 뻔하므로 안나오겠다고 윰하고 나보고 바를 보라고 그랬다. 윰이 "전 노래를 틀줄 모르는데요" 라고 했더니 "기현이가 할 줄 알거야" 라고 했다고.. 해서 난생 처음 영업시간에 사장님 자리에 앉았는데...

손님이 없을거라는 사장님의 예상과는 달리 바 오픈하고 청소도 미처 끝나지 않았는데 왠 외국인 남자 + 한국인 아지매 손님이 들이닥쳤다. 곧이어 남자3 + 여자1 손님도 들어왔다. 이후 초저녁부터 신청곡 러쉬가 이어지는데...

한국인 손님들의 신청곡은 뭐 딥퍼플, 비틀즈, 미스터빅.. 뭐 이런 계열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대충 넘겼는데 저 외국인의 신청곡이 만만치 않았다. 첫 신청곡은 아마 이랬던 걸로 기억한다.

Bruce Cockburn - After the Rain
Barenaked Ladies - My Apartment
Collective Soul - Shine
Rush - Singles
Oasis - Wonderwall

Rush 의 Singles 는 곡명이 아니라 앨범명이다. 다 틀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바에 Singles 앨범도 없었으므로 패스. 일단 Collective Soul 과 Oasis 노래부터 걸어 놓고 다른 곡들을 찾는데.. Bruce Cockburn 의 노래는 아무리 찾아도 안나온다. 이것도 패스. 다음은 Barenaked Ladies 의 My Apartment 라.... 뭘까 싶어 열심히 찾았더니 The Old Apartment 곡명을 잘못 쓴것 같다. 이걸 걸어 주었다. 일단 3곡 클리어... 그랬더니

그 외국인 남자가 바로 걸어 오더니 나에게 팁 3만원을 주었다...!!!

우드스탁 역대 최고액의 팁...! 윰은 혹시 저사람이 오빠 몸 어딘가를 만진 다음에 옷에 팁 꽂아 준거 아니냐고 묻기까지.. -.-;;; 여튼 정신이 아찔해진 나는 Bruce Cockburn 의 곡도 꼭 틀어주리라 마음먹고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거다. 유튜브에도 없는 아주 레어한 곡이었다. 찾아 보니까 70년대부터 활동한 캐나다 뮤지션의 곡.

신청곡 취향을 살펴보니 캐나다쪽하고 뭔가 연이 있는것 같아 아무래도 연관성이 있는 The Band 의 Acadian Driftwood 를 틀어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바로 반응이 왔다. 곡 끝나기도 전에 나한테 오더니 지금 나오는 곡이 뭐냐고 묻는다. 그래서 포스트 잇에 곡명을 적어줬다. ㅋㅋㅋㅋ

왠지 삘받아 윰이 끓여준 라면도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관련 정보를 찾던 도중, 그는 두번째 신청곡 쪽지를 건냈는데....

Collective Soul - Run
Oasis - Bag It Up
Barenaked Ladies - Lovers in A Dangerous Time
Uriah Heep - The Wizard

BRUCE COCKBURN - AFTER THE RAIN

농담이 아니고 진짜 저렇게 큰 대문자로 써 있었다. -_-;;;

팁도 받은게 있는데다 첫번째에 안틀어 줬다고 두번째에 저렇게 간절하게 써서 신청하다니.. 이건 안틀어 주면 큰일이 날것 같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곡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지나고 나서 하는 얘긴데 진짜 토렌트부터 인터넷 안찾아본 곳이 없었다. 심지어 아마존에 가서 $0.9 에 MP3 를 직접 구매해서 들려주려고 했으나 미국내 거주자가 아니면 곡을 팔지 않더라. 괴상한 MP3 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하려고 보니 이건 $25 단위로 결재를 해야해서 포기 -.-;

여튼 윰도, 나도 오기가 발동해서 도대체 어떤 곡일까 궁금해서 도저히 곡 검색을 멈출수 없다. 이후 결국 필사적인 노력 끝에 WinMX 에서 간신히 곡을 입수. 운명이었는지 외국인 peer 로부터 다운로드 받는데도 몇분 안에 전송이 완료 되었다. 곡을 리스트에 걸어두고 나니 왠지 뿌듯....

막상 들어보니 좀 차분하고 퓨젼 재즈삘이 있는 곡이었다. 예전 뮤지션인데도 꽤 세련된 느낌.

여튼 결국 곡을 찾아서 틀어 주었더니 다시 바로 오더니 팁을 만원 더 줬다.

옆에 있던 희권형과 윰은 자신들은 못받아본 고액의 팁 러쉬에 분해하면서 피눈물을 흘리고... ㅋㅋㅋ

여튼 그렇게 바에서 일하고 셔터 내리고 집에 와서 잤다. 끗.
2009/09/06 17:30 2009/09/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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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랑 폴 아웃 보이 오네.... 저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광고 왜 안하는거여? 현재 옥션에서 티켓 파는 중. 이거 나만 몰랐던거여...?

캠핑존도 제공된다네? 보이쿠에 텐트랑 바리바리 싸들고 달려가서 놀면 이건 진짜 X나게 재밌을것 같다. 근데 마일스톤 일정하고 상콤하게 겹치는거 같네....? 야외공연 저번달부터 보고 싶었는데... ㅠ_ㅠ
2009/06/14 23:07 2009/06/14 23:07

한상원 밴드

음악/일반 2009/05/1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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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한성격 할것같아 보인다.



오랜만에 천년동안도에 다녀왔다. 

2부가 한상원 밴드라는건 알고 있었다.

한상원씨는 잡지등에서만 보고 좀 까칠한 이미지일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연주를 본건 오늘이 처음이다.


공연 보고 나서 조금 놀랐다.

보통 우라나라 예술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런 거장과 '애들' 로 구성된 밴드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모두 대략 20대 초반으로 보였으니 한상원씨 입장에서 보면 까마득한 후배요, 애들이다)

특유의 장인-도제 스러운 문화, 다른말로 하면 상당히 후배를 하대하는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한상원 밴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짬이 저정도 되는 리더가 있으면,

셋 리스트가 리더 위주로 맞춰지고

괜히 안어울리는 곡에도 리더의 솔로를 우겨넣어 밸런스가 깨지기 마련인데...

이 팀은 누구 하나도 튀지 않는 말 그대로 '밴드' 그 자체였다는 느낌이다.


한참 어린 풋내기들과 - 연주실력은 풋내기가 아니었지만 -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음악하는게

음악만 알고 사람은 모르는 뮤지션들을 보다 보니

참 좋았다.


그래, 사람은 저렇게 늙고, 또 놀땐 저렇게 놀아야 되는거다.
2009/05/16 01:53 2009/05/1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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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1 서울에서...

2009/05/11 02:56 2009/05/11 02:56
2009/05/01 02:18 2009/05/01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