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함에 대한 소고
사회
1993/10/29 01:51
[생각을 정리중...]
"천박하다" 란 말은 흥미롭다. 다분히 부정적인 의미의 이 말은 때로는 "경박함" 의 의미로 쓰이고 때로는 "천하다" 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 이유는 필시 '천'하다 와 경'박'하다 에 사용된 글자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천박하다" 라는 표현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나같은 경우 "미나" 같은 사람들을 볼때 "천박하다" 말고는 달리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다.
"천하다" 라는 것은 존재의 질이나 계급을 규정짓는 것이다. "경박하다" 라는 것은 행위의 질을 규정짓는다. 존재가 수준이 낮으면 "천한 것" 이고 수준이 낮은 행동은 "경박한 짓" 이다.
이를테면 천한 존재가 천한 행위를 할때 우리는 그것을 "경박하다" 라고 말한다. "천박하다" 라는 표현은 여기에 그 차이가 있다. 본래의 계급을 감추기 위해 하는 행위가 남이 보기에 뻔히 의도가 드러나 보일경우, 바로 이때가 "천박함" 이 등장한다.
어젯밤에 술을 한잔 하면서 어떤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메인 스트림에 편입되고자 발악을 하던 여자였는데 듣고서 느낀 감상은 '천박하다' 였다. 그런데, '천박함' 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나는 위의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천박함은 '무식' 이나 '무지' 등과 같은 개념과는 구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천박함은 가치의 표현이고 무식은 상태의 표현이다. 천박함은 혐오스럽지만 무식은 혐오스럽지 않다. 배우지 못해 지식이 얕은 우리의 어머니는 천박하지 않다. 생각이 짧아 단지 열심히 일했던 어떤이는 천박하지 않다. 천박한 본능은 없다. 존재도 천박하지 않고 상태 역시 천박하지 않다. 아니, 천박하다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
나는 "천박하다" 라는 평가는 어떤 행위로 인해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존재나 상태, 계급 그 자체는 천박하지 않다. 천박한것은 "행위" 이다. 그렇다면 어떤 행위가 천박한 행위인가? 바로 자신의 존재, 가치, 상태, 계급을 비하하고 부정하는 행위를 하면 그 행위는 천박한 행위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떼돈을 가진 졸부가 더욱 더 돈벌이에 매진하는것은 천박하지 않다. 그저 억척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졸부가 경재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자신의 지식을 포장하기 위해, 알지도 못하는 예술품에 대해 아는척을 하거나 하면 그것은 천박해 보인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을 포장하려 한 것이고 결국은 자신의 가치와 계급을 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명품에 의존해 멋을 내고자 하는 사람을 보자. 그들에게 명품의 의미는 남이 그것을 인정해 줄때에만 발생한다. (그렇기에 브랜드를 알리는 것은 필수적이다) 결국 그것은 자신의 가치와 계급을 명품으로 포장해서 더 낫게 보이려 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와 계급을 부정한 것이기에 천박하다.
"천박하다" 란 말은 흥미롭다. 다분히 부정적인 의미의 이 말은 때로는 "경박함" 의 의미로 쓰이고 때로는 "천하다" 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 이유는 필시 '천'하다 와 경'박'하다 에 사용된 글자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천박하다" 라는 표현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나같은 경우 "미나" 같은 사람들을 볼때 "천박하다" 말고는 달리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다.
"천하다" 라는 것은 존재의 질이나 계급을 규정짓는 것이다. "경박하다" 라는 것은 행위의 질을 규정짓는다. 존재가 수준이 낮으면 "천한 것" 이고 수준이 낮은 행동은 "경박한 짓" 이다.
이를테면 천한 존재가 천한 행위를 할때 우리는 그것을 "경박하다" 라고 말한다. "천박하다" 라는 표현은 여기에 그 차이가 있다. 본래의 계급을 감추기 위해 하는 행위가 남이 보기에 뻔히 의도가 드러나 보일경우, 바로 이때가 "천박함" 이 등장한다.
어젯밤에 술을 한잔 하면서 어떤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메인 스트림에 편입되고자 발악을 하던 여자였는데 듣고서 느낀 감상은 '천박하다' 였다. 그런데, '천박함' 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천박-하다 [淺薄―]
[천ː바카―]
<형용사>
<여불규칙활용> 지식이나 생각 따위가 얕다.
천ː박 (淺薄) ☞천ː박-하다
[-바카-] (인품·학문·취미 등이) 수준이 낮고 천하다.
[천ː바카―]
<형용사>
<여불규칙활용> 지식이나 생각 따위가 얕다.
천ː박 (淺薄) ☞천ː박-하다
[-바카-] (인품·학문·취미 등이) 수준이 낮고 천하다.
하지만 나는 위의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천박함은 '무식' 이나 '무지' 등과 같은 개념과는 구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천박함은 가치의 표현이고 무식은 상태의 표현이다. 천박함은 혐오스럽지만 무식은 혐오스럽지 않다. 배우지 못해 지식이 얕은 우리의 어머니는 천박하지 않다. 생각이 짧아 단지 열심히 일했던 어떤이는 천박하지 않다. 천박한 본능은 없다. 존재도 천박하지 않고 상태 역시 천박하지 않다. 아니, 천박하다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
나는 "천박하다" 라는 평가는 어떤 행위로 인해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존재나 상태, 계급 그 자체는 천박하지 않다. 천박한것은 "행위" 이다. 그렇다면 어떤 행위가 천박한 행위인가? 바로 자신의 존재, 가치, 상태, 계급을 비하하고 부정하는 행위를 하면 그 행위는 천박한 행위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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